스물 넷11 1.나의 빈약한 재능에게 스스로의 재능을 빈약하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괜히 내뱉는 허툰 소리로 설명해보자면 스스로 이 말에 관하여 설득을 불가피하게 만든 어떤 작가가 했던 말 때문일 겁니다. 작가는 '사진은 예술에 있어서 재능이 가장 필요 없는 분야다.'라고 했죠 당시 이 문장에 온전히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어쩌면 알고있었을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철저하게 외면하며 말이에요. 최근 그림을 그리시는 분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진과 그림에 대해 어떤 분야가 더 대단한가에 대한 의미 없는 공론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결과가 뚜렷한 대화에서 그분은 겸손하게 사진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셨습니다만 역시나 프레임 속 선과 점을 작가 본인만의 세계에서 현실로 끌어내는 일이 훨씬 대단한 일임을 저는 .. 2021. 11. 22. [ 노래 추천 ] 푹 가라앉은 마음을 끌어올리려면 [ 노래 추천 ] 잔인한 사월, 1/10, 브로콜리 너마저 www.youtube.com/watch?v=UbYCRPVjE_Q www.youtube.com/watch?v=OQ_kp1pf6K4 봄이 오고 날이 따듯해지니 예고 없는 졸음이 마구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인지 듣던 노래들도 조금은 모양새를 바꾸고 있는 듯해요. 더운 여름날에 듣는 강렬한 노래들, 찬 겨울날 마음을 푹 가라앉혀주는 잔잔한 노래처럼요. 봄이 도래했으니 이제 푹 가라앉은 마음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끌어올리려면 어떤 노래를 들어야 할까요. 꽃들이 얼굴을 하나 씩 내비친다고 해서 갑자기 밝아져 버리고 싶지는 않아요. 왜냐면 변화한 올해의 낯을 이제야 적응하기 시작했거든요. '브로콜리 너마저'는 이 조잡한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듯합니.. 2021. 3. 30. [ 밴드음악 ] Oasis-Whatever /가사/가사해석/글 [ 밴드 음악 ] 내 맘대로 사는 게 힘든가요 www.youtube.com/watch?v=EHfx9LXzxpw ( Oasis - whatever ) 내 맘대로 사는 게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막 사는 게 아니라 내 마음대로 사는 일 말입니다.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어떤 글을 쓸까 무진 애를 써 고민하다 보니 머리를 짜낸 만큼 쓰고 싶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의 주제들이 많이 넘쳐 나왔습니다. 그래서 마침 흘러나오는 노래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밴드인 'Oasis'의 'Whatever'을 가져왔습니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지 하고 싶은 것을 할 거라는 가사 내용처럼 말이죠 저도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찍고 싶은 사진을 마음 것 찍으려고 노력하려는데 그게 잘 안돼요. 분명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인데.. 2021. 3. 28. 이전 1 2 3 다음